울산 남구, 주민 참여형 예방활동과 IT기술로 침수피해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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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가 여름철 태풍과 국지성 호우 등에 따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대응에 나섰다.
첨단 맞춤형 하천통제시스템을 활용하고 주민이 직접 정비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하수도 시설 유지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도심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주민 참여형 우수측구 정비활동을 더욱 강화해 14개 동 주민들과 함께 우수측구 18.2㎞, 이면도로 우수받이 410개소 등 관내 주요 하수도 시설을 대상으로 정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3년째를 맞은 '우수기 대비 주민과 함께하는 우수측구 정비활동'이 그동안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도 14개 동별 자율방재단이 주축이 돼 동별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정비단(750명 규모)을 구성했다.
이들은 상습 침수 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 등 퇴적물 제거 활동과 빗물받이 위 덮개 제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하천방재시설(육갑문)인 태화강 화합문과 행복문도 이달 중순 환경정비를 마쳤고, 우수토실과 펌프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우수기에 대비한 하수도 시설을 집중적으로 정비해 나가고 있다.
또한 남구는 지난해 울산 최초로 구축한 하천시설물 통합플랫폼도 적극 가동하고 있다.
하천별 수위와 강수량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출입통제시설과 재해알림전광판, 대피알림 방송을 제어하고 무거천과 여천천의 인명 대피에는 인명식별 기능이 탑재된 CCTV 26대를 활용한다.
남구가 침수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도심 침수를 막기 위해 원활한 배수와 빗물 저장이 필수적인데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배수를 막아 침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공하수도로 유입되는 개인 배수설비는 건물주나 사용자가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관리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주민들의 인식 개선과 하수도 시설 관리 강화를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우수측구 정비활동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신정4동 자율방재단 정현두 단장은 "우수측구 정비활동에 참여하면서 침수 피해를 막으려면 평소 빗물받이 관리와 하수도 시설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주변 이웃들에게도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함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남구 관계자는 "우수측구와 빗물받이 정비를 통해 하수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신속하게 해소하고 무엇보다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하수도 시설 집중 정비로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 불편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