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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대한민국 1호 AI 전용 데이터센터 16개월 만에 완성한다

2026-09-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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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투시도


현대건설이 대한민국 최초의 AI 전용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하며 AI 핵심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에이아이팩토리포항피에프브이(AI Factory Pohang PFV)가 발주한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의 본계약을 완료하고 사전 제작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이하 PC) 설치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수전 용량 40㎿(IT Load 32㎿)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기존의 범용 연산 중심 데이터센터와 달리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처리하는 AI 작업에 특화된 GPU 기반 고성능 데이터센터로, 지난 6월에 착공해 27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기간은 총 16.5개월이다.

*수전 용량: 외부 전력망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는 최대 전력. 포항 AI 데이터센터의 40㎿는 포항시 남구의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214.78kWh/월) 기준 약 13만 가구 이상이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 규모에 해당한다  

**IT Load : 데이터센터 안에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들 IT 본연의 기능 수행에 쓰이는 전력


사업시행사인 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Neo AI Cloud)는 포항 AI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GPU까지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확장형 인프라로 구축할 계획으로, 향후 서비스형 GPU(GPUaaS)와 AI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해 국내외 기업의 AI 모델 개발 및 서비스 운영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GPUaaS(GPU-as-a-Service): 고성능 GPU 하드웨어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서비스


포항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다 데이터센터 시공을 자랑하는 현대건설의 기술력이 집약된 프로젝트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베라 루빈(Vera Rubin)’ 기반의 GPU 서버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대비 약 10배 높은 전력 밀도의 초고집적 환경을 구현했으며, 고발열 AI 서버의 냉각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수랭식(Liquid Cooling) 냉각시스템’을 도입했다. 에너지 효율 지표인 PUE(Power Usage Effectiveness)도 1.25로 설계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국내 최상위권 수준의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

*수랭식(Liquid Cooling) 냉각시스템: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장비의 열을 식히는 기존 '공랭식' 냉각과 달리 열전달 효율이 높은 액체를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열을 식히는 방식


고성능 AI 데이터센터를 단기간에 시공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건설은 16.5개월의 짧은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PC 공법을 전면 적용했다. 그간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에 보·기둥 등 일부를 PC로 적용한 사례는 있으나, 콘크리트 구조체 모두(슬래브·벽체·계단 포함)를 사전 제작해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덕분에 기존 현장 타설 공법으로는 1년가량 소요될 골조공사를 단 2개월로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안전과 품질 역시 극대화할 전망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착공 전부터 최적의 사업 구조와 방식을 검토하는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Pre-construction Service, PCS) 및 설계‧인허가‧시공 준비를 병행 추진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을 활용해 전체 일정을 단축했다. 덕분에 포항 AI 데이터센터는 현대건설이 사업에 참여한 지 약 한 달 만에 착공에 돌입하는 보기 드문 속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와 초거대 AI 모델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력은 규모를 넘어 'Time-to-Market(TTM)'이라 부르는 서비스 개시 속도전으로 옮겨가고 있다”라며 “현대건설은 포항 AI 데이터센터를 공기 내에 성공적으로 준공해 국내 최고의 시공 역량은 물론 사업성과 공기,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2004년 금융결제원 분당센터를 시작으로 KT목동 IDC, 용인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19개의 데이터센터를 시공했으며, 유일하게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입증해 왔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사업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별 에너지원 특성에 맞춘 신재생·SMR(소형모듈원전) 연계형 데이터센터 모델을 개발하는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토털 솔루션 제공으로 AI 시대 핵심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혁신을 동시에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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