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한·중앙아 정상회의 앞두고 ‘디지털 협력’ 중앙아 5개국, 한국 전자정부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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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중순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앙아 여러 국가 공무원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대한민국의 전자정부, 교통정보 시스템 등을 배우고 양측 간 미래 디지털 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함께 22일까지 2주 간 중앙아 4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중앙아시아 디지털 전환 및 협력을 위한 역량강화 연수(2025~2027)’ 2차년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중앙아 역내 협력 강화를 위해 신흥 공여국인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이 삼각협력*으로 마련한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3일 간 진행한 첫 연수에 이어, 올해는 한국으로 장소를 옮기고 연수 기간도 14일로 크게 늘렸다.
* 삼각협력: 두 개 이상의 공여 주체가 촉진국(Facilitator)과 주축국(Pivotal Partner)으로서 협력해 한 개 또는 여러 개 수혜국(Beneficiary)을 지원하는 포용적인 원조 형태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진행 중인 올해 연수에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4개국 전자정부 분야 관리자급 공무원 14명과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 직원 1명* 등 총 5개국 15명이 함께했다.
*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 직원은 코이카의 우수한 운영 사례를 배우고자 연수 참관인으로 참여
연수생들은 한국의 정보화 정책과 전자정부 추진 경험을 학습하고, 서울교통정보센터, 디지털정부 전시 체험관, 스마트도시 관련 시설 등을 방문해 디지털 기술이 공공 서비스와 도시 운영에 적용되는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특히 단순 사례 학습에만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각국이 직면한 디지털 전환 과제에 한국의 경험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깊이 있게 논의하고, 국가별 액션플랜을 수립해 귀국 후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 2024년 유엔(UN) 전자정부평가에서 193개 회원국 중 종합 4위, 국민 체감도를 대표하는 온라인서비스 부문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하며 디지털정부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행정 효율성과 대국민 공공 서비스 편의 제고를 위해 디지털정부 전환을 추진 중인 중앙아시아 국가에 귀감이 되고 있다.
타지키스탄 대통령 산하 혁신·디지털기술청의 공무원인 후르셰드 유수포프 씨는 “한국 정부 기관들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상호 공유해 국민들이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때 동일한 정보를 여러 번 제출하지도 않아도 되게 한 점이 인상 깊었다”며 “한국의 전자정부, 데이터 거버넌스, 인공지능 분야 우수 사례를 배우며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 직원 아이누르 투이메베코바 씨도 “이번 연수에서 공유한 지식과 경험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앞으로 혁신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매우 값진 기여를 할 것”이라며 “한국이 첨단기술을 지속 발전시키는 동시에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와 적극 공유한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김명진 코이카 대외협력총괄실장은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앙아 5개국 관계자들이 한국의 디지털정부 운영 현장을 직접 경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연수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디지털 분야의 인적, 정책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출범한 대한민국 무상원조 대표 기관 코이카는 2020년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 공식 설립 이후 두 차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년째 진행 중인 삼각협력 연수 사업에 더해 양 기관 간 인적 교류 기회도 넓혀가고 있다. 작년에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 직원을 코이카 본부로 초청해 한국의 ODA 전략과 운영 방안을 전수했다. 올해는 또 다른 KazAID 직원을 키르기스스탄 인접국인 타지키스탄 코이카 사무소로 초청해 해외 사무소 운영과 현지 사업 관리 방안에 대한 연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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