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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창녕·함안 3·1만세운동 주도한 박진목 의사를 기립니다”

2025-04-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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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지정면 출신 '박진목 의사기의비 이전 건립

'남농 박진목'...영남 지역 독립운동 전개·해외 독립운동 모금

1959년 면민 뜻 모아 세운 기의비...의미 있는 곳 이전

손자 3명 참석 "할아버지의 얼이 대한민국 곳곳에 피어오르길"

 

의령군에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남농 박진목의사 행적이 전해지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882년 의령군 지정면 두곡리에서 출생한 박진목 의사는 초대 지정면장을 역임하고 기미년(1919) 3월 지정면을 시작으로 창녕군 남지·영산함안군 일대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지휘한 인물이다이듬해는 고향을 떠나 백산 안희제 등과 함께 만주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고 동지 규합에 혼신의 힘을 다한 것으로 전해진다.

 

'숨겨진 독립운동가'가 세상으로 나온 것은 지난 2일 박진목의사 기의비 이전 건립 기념식이 대대적으로 개최되면서다.

 

최초 기의비는 1959년 5월 지정면 나림마을에 김인수박종우 등 뜻있는 면민 6명의 발기로 박진목 의사를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하지만 토지 소유권 문제로 이전이 필요한 상황이었고유족의 요구에 군이 백방으로 위치를 찾고 경남도의 허가를 받아 현 배방재공원 6.25 참전용사기념비 옆에 터를 마련했다.

 

지정면 기관단체와 면민들은 기의비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특히 이날 기의비 이전 건립에는 박진목 의사 손자 3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강수(장남전 배재대학교 총장). 박훈(차남전 동대문 구청장), 박철(삼남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삼 형제는 연신 오태완 의령군수이균세 추진위원장과 지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철 씨는 "1959년 기의비 건립 이후 잊지 않고 70년 가까이 동안 할아버지를 기억해 주시는 의령군과 지정면민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강수 씨는 "할아버지는 어린 나와 장기를 둘 때면 '일본 놈들한테는 장기도 져서는 안 된다뭐든 이겨야 한다'라고 하시며 좌절하지 말고 '이기는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고 회고했다그는 "불굴의 정신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강조하신 할아버지의 얼이 대한민국 곳곳에 피어오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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